축구칼럼 [세네갈 - 네덜란드] 반 할의 라스트 댄스

축구 43번지 : [세네갈 - 네덜란드] 반 할의 라스트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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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가 8년 만의 월드컵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네덜란드는 22일 01시 (한국 시각)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라운드에서 세네갈을 2 대 0으로 제압했다. 네덜란드는 결코 쉽지 않은 '아프리카 챔피언' 세네갈을 꺾고 '조 1위 16강 진출'이라는 당면 과제에 한발 다가섰다.

반 할의 라스트 댄스

[그림 1. 세네갈의 선 굵은 축구]

세네갈은 선 굵은 축구로 네덜란드를 상대했다. 실제로 세네갈은 위 그림과 같이 전방 3명의 공격수(LW. 크레핀 디아타, ST. 불라이 디아, RW. 이스마일라 사르)의 공격 전개를 최대한 자제시키고 네덜란드의 전방 압박을 유도했다. 동시에 세네갈은 세네갈 공격수와 수적 우위 상황에서 경합을 펼치기 위해 전방 압박 가담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네덜란드 측면 수비수(LWB. 데일리 블린트, RWB. 덴젤 둠프리스)를 이용했다. 세네갈은 네덜란드의 LWB. 블린트, RWB. 둠프리스가 RB. 유슈프 사발라, LB. 압두 디알로에게 압박을 시도하는 순간에 롱 패스를 시도하여 수적 동률 경합 상황(3 VS 3)을 유도했다.

[그림 2. 네덜란드의 측면 공격 작업]

네덜란드는 측면 공격 작업 과정에서 RS. 빈센트 얀센의 미끼 움직임을 통해 공간을 창출했다. 실제로 네덜란드는 위 그림과 같이 CCB. 버질 반 다이크 → RCB. 마테이스 더 리히트 → RWB. 둠프리스 과정으로 우측면으로 공을 연결했을 때 RS. 얀센이 세네갈의 LCB. 파프 아부 시세를 유인하여 RCB. 칼리두 쿨리발리와 간격을 넓혔다. RS. 얀센이 창출한 공간으로 CAM. 코디 각포가 침투했고, RCB. 쿨리발리는 LS. 스티븐 베르바인에게 넓은 공간을 주지 않기 위해 CAM. 각포의 침투를 허용해야만 했다.

[그림 3. 네덜란드의 선수 특성 활용]

또한 루이스 반 할은 선수 개인의 능력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로 네덜란드는 중원에서 기민한 LCM. 프랭키 데용과 RCM. 스티븐 베르하위스의 월 패스를 적극 권장했고, RS. 멤피스 데파이와 RWB. 둠프리스가 세네갈 수비수와 2 VS 2 상황에 놓이면 여지없이 RWB. 둠프리스의 신체 조건(188CM, 80KG)을 활용하기 위한 롱 패스를 시도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3위를 기록하며 명예롭게 물러난 반 할은 거스 히딩크, 대니 블린트, 딕 아드보카트, 프랑크 더 부어가 망쳐 놓은 네덜란드 대표팀에 돌아왔다. 반 할은 전립선암을 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1년이 조금 넘는 시간 만에 팀을 정상화시키면서 능력을 증명했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여러 축구 스타들이 마지막 월드컵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네덜란드 축구 팬들은 반 할의 라스트 댄스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