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역사 대기업의 농업 진출 실패 사례[발롱도르~]

1. 2012년 동부팜한농

2012년 동부그룹의 동부팜한농(지금은 LG화학이 인수)은 경기도 화성시 화옹간척지구에 약 15ha 규모의 첨단유리온실단지를 완공하였다.

유리온실에서 토마토를 생산해 일본에 전량 수출할 계획이었지만 

만약 수출이 어려울 경우 결국 내수시장에 진입하여 국내시장을 교란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농민단체 등이 격력하게 반대하였다.

동부팜한농은 농기자재를 불매운동하는 농민들에 못이겨 사업을 철수하고 유리온실을 중소기업인 우일팜에 반값에 매각하였다.

우일팜도 수출을 목표로 토마토를 생산하였으나 결국 대부분 수량이 내수시장에 들어오게 되었다. (결국 기업과 농민 모두가 피해를 입게된 케이스)

2. 2015년 LG CNS

IT 서비스 전문기업인 LG CNS는 2015년부터 새만금 지역에 76ha 규모(여의도 면적 1/4)의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였다.

토마토와 파프리카를 생산하여 전량 수출할 계획을 세웠던 LG CNS는 앞선 팜한농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사업 시작전에 농작물 판로를 미리 마련하고 농민단체를 만나 농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이란 점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농민 단체는 “생산 물량의 일부가 국내 유통될 경우 가격폭락 사태를 불러올 것”이라며 격렬하게 반대하였고 

2016년 LG CNS는 결국 사업을 중단하였다.

(동원그룹)

최근엔 농촌의 극심한 고령화로 반대 여론이 많이 사그라들었는지 스마트팜 위주로 다시 대기업이 진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