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역사 조선의 프리 야스주의자, 허정숙

 

여성 독립운동사를 언급할 때 자주 언급되던 인물이 한 명 있었다.

 

그 사람 중 한 명이 허정숙이었는데,

 

그 내용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성자유주의자, 프리야스주의자'라고만 언급이 되었지만

 

사실 허정숙에 관한 내용은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개울가에서 발을 담그고 쉬는 세 항일운동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각각 허정숙, 주세죽, 고명자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공산주의 항일운동에 몰두했던 허정숙은

 

당시 동아일보에서 최초의 여성기자로 입사한 이후

 

수가이(秀嘉伊)라는 이름으로 몇 차례의 사설을 기고하기도 한다.

 

 

 

 

 

 

 

 

 

 

가장 두드러지는 허정숙의 활동상은,

 

여성의 경제적 독립

 

단발운동 주도

 

여성의 성적 해방

 

이러한 것들을 주장했는데, 주장 하나하나가

 

식민지가 된 한반도에서는 상당히 급진적인 주장이었다.

 

 

 

 

 

 

 

 

허정숙의 이러한 신념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세계 최초의 여성 외교관이었던, 소련의 알렉산드라 콜론타이가

 

여성의 성적 자유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었는데,

 

놀랍게도 허정숙의 운명도 점점 콜론타이와 비슷해지기 시작한다.

 

 

 

 

 

 

 

 

 

1925년 조선공산당 사건으로 투옥된 허정숙은

 

1930년대 후반까지 경성을 비롯한 한반도에서

 

공산주의 활동, 여성 해방 운동, 기독교 비판 운동

 

이러한 운동을 전개하다가,

 

"이따위 뜨뜻미지근한 활동따위로는 조선이 해방할 수 없다"

 

라는 결론을 짓고 중국으로 망명한다.

 

 

 

 

 

 

 

 

당시 중국에는 김원봉의 조선의용대가 활동중이었는데,

 

그는 조선의용대로 들어가,

 

팔로군, 항일군정대학, 조선혁명군정학교와 같은

 

여러 기관을 거치며 무장 투쟁에 깊게 관여하게 된다.

 

 

 

 

 

 

 

 

 

1945년 8월 15일, 드디어 식민지에서 해방이 되자

 

허정숙은 조선공산당에 참여하며

 

해방 이후 공산주의 활동에 참여하게 되는데

 

 

 

 

 

 

 

 

해방 이후 북한을 얘기하려면

 

당시 북한에는 파벌이 있었다는 언급을 꼭 하고 넘어가야 한다.

 

당시 북한에는 갑산파, 연안파, 만주계, 소련파, 남로당파가 있었는데

 

김일성과 같이 있었지만, 묘하게 김일성과는 노선이 어긋났고,

 

함경남도 갑산군 출신이 많았던 갑산파

 

중국에서 항일운동을 하던 연안파

 

김일성을 죽 따라다니던 만주계

 

소련에서 공산주의 활동을 하던 소련파

 

그리고 해방 직후 남한에서 활동하던 남로당파

 

이 다섯 파벌이 북한 사회를 움직였고, 북한 내각에도 골고루 들어가있었다.

 

 

 

 

 

 

 

 

북한 초대 내각 사진.

 

가운데에 인민복을 입은 사람이 김일성,

 

그 오른쪽이 박헌영(남로당),

 

그 옆에 흰 군복을 입은 사람은 최용건(만주계),

 

그리고 가장 오른쪽의 여성이 허정숙(연안파)

 

 

숙정허 상전선화문

 

당시 허정숙은 문화선전상이라는 직책에 있었는데,

 

북한의 선전활동이나 문화산업을 전반적으로 다루는,

 

한국으로 따지면 국정홍보처+문체부 장관과 비슷한 자리라고 보면 된다.

 

한국전쟁 중에는 서울에서 북한 선전활동을 했었고,

 

그렇게 그냥 북한의 공산주의자 1로 사라지는가 했는데.....

 

 

 

 

 

1956년 북한 사회를 통째로 흔들어버리는 사건이 일어나게 되니

 

그것이 바로 8월 종파사건이다.

 

위에서 말했던 파벌들이 모여서

 

김일성을 권좌에서 끌어내리기로 합의를 냈는데

 

 

 

 

 

 

"ㅎㅎㅎ..."

"뭘 쪼개 이 ㅅㅂ아"

 

이 사건의 배경에는 중국과 소련이 이념분쟁을 일으킨데 있었다.

 

스탈린이 죽어버리자, 흐루쇼프는 스탈린 체제에서 있었던 개인숭배를

 

미친듯이 까기 시작했는데,

 

 

 

 

 

 

"시발롬아 그러면 내 입지가 존나 불안해진다고 이 개색갸!"

 

 

 

 

 

 

 

 

"ㅎㅎ 알빠임?"

 

그리고 여기에 연안파와 소련파를 비롯한 계파들이

 

"소련에서도 이제 지도자를 우상화하지 않는데, 왜 일성이는 지가 예수라도 되는 것 처럼 지랄하냐"

 

"그건 공산주의가 아니지 시발롬아 그냥 사이비종교지"

 

라는 논지로 8월 전원회의에서 윤공흠이 김일성을 까기 시작한다.

 

 

 

 

 

 

하지만 망했죠

 

하지만 김일성이 최용건을 동원해 이를 진압하자,

 

북한에는 피바람이 불기 시작하는데

 

당연히 연안파에 있었던 허정숙은

 

 

 

졸지에 숙청당하게 생긴 것.

 

허정숙은 여기서 희대의 배신을 하는데,

 

그건 바로 자신의 파벌을 버리고 김일성에게 충성하기 시작한다.

 

 

 

 

 

충성충성충성!!!~~!!~~!~

 

덕분에 허정숙은 숙청을 면하고(허정숙이 숙청을 면하면? 허정숙청면제! 깔깔깔)

 

사법상(한국의 법무부장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북한의 국회의원)

 

정무원 부총리(국무위원)

 

굵직굵직한 자리를 역임하다가

 

 

 

1991년, 일성이보다, 그리고 소련보다 일찍 생을 마감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는데,

 

프리야스는 도대체 무엇인가?

 

이 얘기를 하려면, 식민지 시대의 첩질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을수가 없다.

 

 

 

 

??? : 맹사미 축하한다! 대통령 됐다꼬? 마 그르면 맹순이(손명순, 김영삼의 아내)는 빠스뜨 레이디가 되는기가?

??? : 잉? 아이다! 아이다! 우리 맹순이는 은제나 빠스뜨였다! 쎄칸드같은기 아이다!

 

조선시대부터 1970년대까지, 남성이 첩을 두는 문화가 상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는데

 

반면 여성이 그런 일을 저질렀다가는, 돌팔매질 당하기 십상이었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도 나온다

 

당시 여성의 경우, 평생 남편만을 따르고 살아야 하며

 

재혼이든, 마음대로 사귀고 헤어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에 가까웠는데

 

 

 

허정숙이 이걸 깨버린 것.

 

당시 허정숙은 정말 많은 남성들과 연애하고 다녔는데,

 

 

임원근

 

송봉우(사진 찾기 장난아니게 힘들다)

 

 

최창익 등이 있었는데,

 

최창익하고는 연애했다가 헤어지고 난 다음

 

최창익이 결혼하자 가서 축사도 낭독해주고,

 

최창익하고 같은 편이었다가 혼자 살아남으려고

 

8월 종파사건에서 최창익을 배신까버리는 희대의 복수를 보여준다.

 

 

 

 

 

허정숙 : ㅎㅎ;; ㅈㅅ...ㅋㅋ!!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