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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 [AC밀란 - 유벤투스] '전술 천재' 피올리[발롱도르~]

축구 43번지 : [AC밀란 - 유벤투스] '전술 천재' 피올리

https://blog.naver.com/soccer43housenumber/22289700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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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과 유벤투스의 확연한 격차가 드러났다. AC밀란은 9일 01시 (한국 시각) 산 시로에서 펼쳐진 이탈리아 세리에 A 9라운드에서 유벤투스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의 사임으로 좁혀진 AC밀란과 유벤투스의 격차는 불과 3년 만에 AC밀란이 유벤투스를 압도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실제로 AC밀란은 슈팅 2배 (21 - 10) 이상, 유효 슈팅 단 3회 허용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술 천재' 피올리

 

3-5-2, 4-3-3, 4-2-3-1 등 다양한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상대 팀의 허를 찔렀던 알레그리는 머리카락과 함께 사라졌다. 하지만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전술 다양성은 여전하다. 스테파노 피올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강 팀들과의 대결에서 여러 콘셉트의 전술 아이디어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피올리는 이날 LCM. 톰마소 포베가의 장점을 활용한 4-3-3 시스템으로 경기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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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AC밀란의 공격 전개 형태]

 

LCM. 포베가가 선발 출전한 AC밀란은 위 그림과 같이 '3 - 2' 형태로 공격을 전개했다. 동시에 측면 수비수를 독특하게 활용했다. LB. 테오 에르난데스는 센터 서클 부근으로 이동하여 LCM. 처럼 활약했고, RB. 피예르 칼룰루는 3백의 RCB. 처럼 움직였다. 동시에 LW. 하파엘 레앙과 RW. 브라힘 디아즈가 터치라인 부근에서 측면 공격을 담당했다. LCM. 포베가와 RCM. 토날리는 ST. 올리비에 지루와 좁은 간격을 유지하면서 좌, 우측 하프 스페이스 구역에서 활약했다.

 

image.png
[그림 2. AC밀란의 공격 전개 방법]

 

RB. 칼룰루와 LB. 테오를 독특하게 활용한 이유 중 하나는 LCM. 포베가의 높이(188CM, 78KG)를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AC밀란은 위 그림과 같이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할 경우에는 LCM. 포베가, ST. 지루를 향한 단순한 롱 패스로 공을 전진시켰다. 또한 LCM. 포베가가 유벤투스 수비수를 유인하여 후방으로 내려오고 LB. 테오가 순식간에 전방으로 침투하는 움직임도 종종 보여줬다.

 

 

LCM. 포베가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과 별개로 기본 공격 전개 과정에서 공격 전개 목표는 터치라인 부근에 위치한 LW. 레앙과 RW. 디아즈였다. AC밀란은 낮은 위치에서 공을 받은 LW. 레앙과 RW. 디아즈의 드리블 능력을 적극 활용했다. 실제로 AC밀란은 위 그림과 같이 LW. 레앙이 측면에서 공을 잡으면 LB. 테오, LCM. 포베가가 LW. 레앙 주변으로 이동하여 LW. 레앙이 전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동시에 반대쪽에 위치한 RW. 디아즈, RCM. 토날리, ST. 지루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여 득점 기회를 노렸다.

 

image.png
[그림 3. AC밀란의 수비 형태]

 

AC밀란은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과 함께 유벤투스를 괴롭혔다. AC밀란은 공격 진행 방향의 반대편 측면 수비수를 제외하고는 1 VS 1로 강하게 압박했다. 유벤투스가 AC밀란의 압박을 이겨내고 센터 서클 부근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경우에는 위 그림과 같이 4-5-1 형태로 수비했다.

 

AC밀란은 전방 압박 과정과 동일하게 LCM. 포베가, RCM. 토날리가 유벤투스의 RCM. 마누엘 로카텔리, LCM. 아드리엥 라비오를 1 VS 1로 압박했다. 유벤투스의 공격 전개를 측면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다. AC밀란의 의도대로 유벤투스가 공을 측면으로 이동시키면 측면 수비수와 CDM. 이스마엘 베나세르가 활약했다. CDM. 베나세르는 공이 측면으로 이동하는 순간 위 그림과 같이 LB. 테오와 함께 상대 측면 공격수를 견제했다.

 

의도적인 U자 빌드업 전술로 시모네 인자기를 놀라게 했던 피올리는 LCM. 포베가를 선발 출전 시켜 알레그리를 당황시켰다. 알레그리가 가지고 있던 이탈리아 전술 천재의 타이틀은 이제 피올리가 더 어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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