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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 [유럽축구여행기 - 1] 마인츠 MEWA 아레나 방문[발롱도르~]

2024.05.02

 

유럽에서 첫 축구 관련 여행지는 마인츠의 MEWA(메바) 아레나이다.

이재성 선수가 뛰고 있는 1.FSV 마인츠 05의 홈구장으로, 마인츠 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2011년 개장한 메바 아레나는, 총 3만 4천 명의 관중을 수용 가능한 경기장이다.

독일 리그들의 관중 동원력을 감안했을 때 큰 경기장이라 보기는 어렵다.

우리나라 전주월드컵경기장과 비슷한 규모이다.

마인츠 트램

메바 아레나는 위치는 상당히 외진 곳에 있지만 접근하기 불편하지는 않았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약 50분 S반 열차를 타고 달려 마인츠 중앙역에서 내렸다.

이곳에서 트램을 타고 약 15분 정도면 메바 아레나 부근 대학교에 도착한다.

물론 경기장이 완전 초원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 보니, 트램에서 내려 인도가 없는 도롯가를 3분정도 걸어야 했다.

주변이 공사 중이라 걷기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다.

경기장을 본 첫 인상은 외지다는 인상 뿐이었다.

풀밭 한가운데 지어진 경기장이다 보니, 트램 역이 있는 대학교 캠퍼스에서 바라봤을 때,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오로지 경기장만 있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다.

사진에서 보이듯, 경기장 주변이라 도로는 넓은데 외진 지역이라 경기가 없는 날에는 교통량이 거의 제로 수준이라 자전거를 타러 나온 시민들이 많았다.

주차장 입구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경기장 주변 모든 곳에 이와 같은 자전거 주차장이 있었다.

메바 아레나의 좌석 안내도.

여느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울트라스의 스티커로 뒤덮여 있었다.

동쪽 스탠드(그림 기준 왼쪽)에 원정석이 마련되어 있고, 서쪽 스탠드가 홈 응원석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장은 지어진 지 오래 되지 않은 만큼 깔끔했다.

통유리와 붉은 상단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었다.

경기장 주변도 경기 없는 날에는 공원으로 쓸 수 있을 정도로 잘 정비되어 있었다.

아쉽게도 경기장의 모든 출입구는 위의 사진과 같이 철조망으로 막혀 있어서 경기장 내부에 진입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경기장 내부가 보이긴 했다.

경기장 주변 컨테이너에 붙어있던 스티커와 낙서들.

폭력적인 멘트들이 눈길을 끌었고, ANTI KL(카이저슬라우테른) 스티커에서 마인츠와 카이저슬라우테른 서포터즈의 앙숙 관계를 추론해 볼 수 있었다.

좌측 상단에 세상을 떠난 힙합 아티스트들을 추모하는 문구들도 눈길을 끌었다.

경기장 내부는 이렇게나마 볼 수 있었다.

크게 특이한 점은 없었다.

 

스탠드 바깥쪽은 마인츠와 관련된 그래피티로 뒤덮혀 있었고, 마인츠의 옛날 유니폼들이 걸려 있는 곳도 있었다.

경기장 뒷편으로 오니 정말 깡촌이라는 게 실감이 났다.

바로 옆이 밭이어서 농기계들도 볼 수 있었다.

경기장 바깥에는 울트라스의 스티커가 붙어있지 않은 곳이 없었다.

스티커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한 것으로 보아 여러 소모임이 존재하는 것을 추론해 볼 수 있었다.

경기장 옆쪽에서 어린 아이들이 뛰어 놀고 있었다.

주변도 깔끔하게 정비되어있고, 푸른 들판이 있는데다 농구대와 클레이코트가 있고, 주차 자리도 널널해서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의 피크닉 장소로 좋아 보였다.

북쪽 벽면에는 서포터즈가 그려져 있었다.

역시 프로 구단의 존재 이유는 서포터즈다.

이 벽면이 있는 북쪽에 팬샵도 있었다.

경기장 위치가 너무 외지다보니 경기 없는 날에는 장사가 안 될 것 같았다.

팬샵 내부에 물품은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았다.

유니폼, 의류와 머플러가 주를 이루었고,

파티용품과 식기류 등이 있었다.

굿즈로 뱃지를 구매하고자 했는데 찾을 수 없었다.

이재성 선수의 친필사인 유니폼을 650유로에 팔고 있었다.

한국 돈 95만원이다.

유니폼을 사서 이재성 선수를 만나기 위해 발품 파는게 훨씬 싸게 먹하겠다고 생각했다.

팬샵 바깥에는 마인츠 로고가 있었다.

이렇게 마인츠의 MEWA 아레나를 한 바퀴 돌아보고 팬샵에도 방문해 보았다.

수용 인원이 그리 많지 않은 경기장임에도 스탠드의 규모가 상당히 커서 놀랐다.

경기장의 위치가 많이 아쉽긴 하지만, 경기장도 깔끔하고 예쁘게 지어져 있어서 만족스러운 방문이었다.

이재성 선수의 좋은 활약과 마인츠의 1부 잔류를 기원하며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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