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레버쿠젠 - 우니온] 기사회생한 사비 알론소[발롱도르~]

축구 43번지 : [레버쿠젠 - 우니온] 기사회생한 사비 알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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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가 기사회생했다. 리그 최하위 샬케04와의 데뷔전을 제외하고 6경기(3무 3패) 동안 승리가 없었던 사비 알론소는 '2위' 우니온 베를린을 제압하고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바이어 레버쿠젠은 6일 23시 30분 (한국 시각) 바이아레나에서 펼쳐진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에서 우니온 베를린은 5 대 0으로 꺾었다.

사비 알론소의 공격 전개 운용 방식

[그림 1. 바이어 레버쿠젠의 공격 전개 형태]

바이어 레버쿠젠은 위 그림과 같이 '3-2-5' 형태로 공격을 전개했다. 핵심은 허리의 LCM. 로베르트 안드리히와 RCM. 케렘 데미르바이였다. 특히 RCM. 데미르바이는 바이어 레버쿠젠의 WB.과 W.와 삼각편대를 형성하여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실제로 RCM. 데미르바이는 위 그림과 같이 바이어 레버쿠젠의 주요 공격 무대인 우측에서는 CB.과 측면의 연결고리, 좌측에서는 삼각편대의 톱니바퀴로 활약했다. 또한 LWB. 미첼 바커는 2명의 CM.을 사용하는 바이어 레버쿠젠의 포메이션 특성상 RCM. 데미르바이 혹은 LW. 나딤 아미리에게 공이 연결되기 전까지는 혹시 모를 좌측 공격 전개 옵션 역할을 소화했다.

[그림 2. 바이어 레버쿠젠의 공격 패턴 (1)]

동시에 사비 알론소는 여러 공격 전개 패턴을 바이어 레버쿠젠에 접목시켰다. 실제로 바이어 레버쿠젠은 주요 공격 무대 우측이 아닌 좌측에서는 훈련된 움직임을 통해 하프 스페이스 공간을 점유했다. 바이어 레버쿠젠은 위 그림과 같이 LWB. 바커가 공격을 전개할 때 LW. 아미리의 미끼 움직임을 통해 패스 길목을 차단하는 우니온 베를린의 CDM. 라니 케디라와 RCB. 티모 바움가르틀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LWB. 바커는 LW. 아미리가 침투하는 순간 좌측 하프 스페이스 구역으로 이동하는 ST. 아담 흘로제크에게 패스하면서 훈련된 패턴으로 좌측 하프 스페이스를 점유를 도왔다.

[그림 3. 바이어 레버쿠젠 공격 패턴 (2)]

더불어 (우) → (좌)로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우니온 베를린의 전방 압박을 유도하기도 했다. 전방 압박의 빈도가 낮았던 우니온 베를린에게 전방 압박을 강요하여 우니온 베를린의 단단한 수비 조직을 무너트리기 위함이었다. 실제로 우니온 베를린은 전방 압박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좌측 하프 스페이스 구역에 위치한 LW. 아미리를 놓쳤고, LCB. 피에로 인카피에는 주저하지 않았다. 4번째 득점의 시발점이었다.

우니온 베를린을 제압한 바이어 레버쿠젠은 10일 쾰른을 2 대 1로 꺾고 2022-2023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했다. 16위로 추락했던 바이어 레버쿠젠은 2연승으로 13위로 순위 상승은 물론 강등권을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