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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 1975 시즌 아르헨티나 캄페오나토 메트로폴리타노 베스트 팀[발롱도르~]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축구 매체 "엘 그라피코"에서 평점 기반으로 뽑은 아르헨티나 캄페오나토 메트로폴리타노 시즌 베스트XI입니다. 사진으로 어렵게 구한 자료이고, 일부 연도들만 찾았습니다. 

 

1975년은 전체적으로 높은 평점의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선수들의 네임밸류도 뛰어난 편이고요. 간략히만 소개해보겠습니다. 

 

골키퍼는 리버 플레이트의 수문장 우발도 피욜이 6.94라는 매우 높은 평점을 받고 무난하게 1위에 뽑혔습니다. 

 

포백은 루벤 프랑코, 로베르토 페르푸모, 후안 도밍고 로키아, 호르헤 카라스코사가 뽑혔습니다. 라이트백 루벤 프랑코는 페로 카릴 오에스테의 선수였는데 알려진 정보도 거의 없고, 평점도 6.13으로 낮은 것으로 보아 그리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센터백 로베르토 페르푸모는 라싱 클루브의 레전드이나 브라질의 크루제이루로 떠났다가 이 시즌에 다시 아르헨티나로 돌아와서 리버 플레이트에서 뛰었습니다. 말년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평점 6.89를 받으며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되었습니다. 

 

평점 6.40을 받으며 페르푸모의 파트너로 뽑힌 후안 도밍고 로키아는 역시 페로 카릴 오에스테의 선수로, 공수 양면에서 대단한 영향력을 보여주던 선수입니다. 이 시즌 세자르 루이스 메노티 감독의 눈에 들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하였죠. 훗날 페로 카릴 오에스테의 전성기를 이끌기도 합니다. 레프트백에 뽑힌 호르헤 카라스코사는 당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주전 레프트백이기도 했습니다. 이 시즌 우라칸에서 활약하며 6.66이라는 높은 평점을 받았죠. 

 

3명의 미드필더는 미겔 앙헬 브린디시, 헤로니모 사카르디, 노르베르토 알론소가 뽑혔습니다. 미겔 앙헬 브린디시는 1970년대를 넘어 아르헨티나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명선수입니다. 레네 오우세만, 카를로스 바빙톤 등과 함께 우라칸의 중흥을 이끌었죠. 이 시즌 역시 6.42의 준수한 평점을 받으며 미드필더 한 자리를 당당히 차지했습니다. 

 

헤로니모 사카르디는 페로 카릴 오에스테의 미드필더로 앞서 말한 후안 도밍고 로키아 등과 함께 페로 카릴 오에스테의 상승세를 이끈 레전드입니다. 이 시즌 6.54라는 높은 평점을 받으며 아르헨티나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인정받았고, 캄페오나토 메트로폴리타노 종료 이후 스페인의 에르쿨레스로 이적했습니다. 그가 떠난 직후인 1975 캄페오나토 나시오날에서, 페로 카릴 오에스테는 그룹 B 최하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노르베르토 알론소는 이 시즌 아르헨티나 최고의 선수이자 리버 플레이트의 17년만의 리그 우승을 이끈 엄청난 레전드입니다. 1970년대 내내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높은 수준의 선수이지만 이 시즌에 본인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습니다. 팀의 메인 플레이메이커이자 판타지스타로서 매우 높은 영향력을 보여주었고 엘 그라피코에 의해 무려 평점 7을 받았습니다. 아무리 대단한 활약을 펼쳐도 평점 7의 벽은 도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알론소는 그것을 해냈습니다. 또한 캄페오나토 나시오날에서도 맹활약을 하며 우승을 이끌고 메트로폴리타노-나시오날 통합 우승을 이뤘습니다. 

 

공격진 쓰리톱으로는 레네 오우세만, 레오폴도 루케, 마리오 켐페스가 뽑혔습니다. 앞서 말한 미겔 앙헬 브린디시 등과 함께 우라칸을 이끈 오우세만은 당대에 매우 높은 평가를 받던 라이트윙이었습니다. 국가대표팀에서의 임팩트와 유럽 리그에서의 족적 등으로 인해 후대에는 라이벌 다니엘 베르토니가 더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아르헨티나 국내 무대에서는 오우세만의 평가가 더 좋습니다. 이 시즌 평점 6.48을 받으며 무난히 베스트 팀에 선정되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뽑힌 레오폴도 루케는 우니온 데 산타페의 4위를 이끈 공이 큽니다. 이 시즌뿐 아니라 커리어 전반적으로 많은 득점을 자랑하던 선수는 아니었으나 높은 경기 영향력과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어가는 능력으로 높이 평가받으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주전까지 차지한 선수였습니다. 이 시즌에는 6.50이라는 상당히 높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무려 32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엑토르 스코타, 24골로 득점 2위에 오르며 리버 플레이트의 리그 우승을 이끈 카를로스 모레테가 아예 평점 탑3에도 들지 못한게 매우 의외입니다. 

 

마지막 한 자리는 로사리오 센트랄의 에이스 마리오 켐페스가 차지했습니다. 중앙의 처진 공격수 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잘 알려진 선수이지만 커리어 초반에는 레프트윙으로 자주 뛰었다고 합니다. 물론 전형적인 윙어는 아니었고,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갖춘 팀의 주포임과 동시에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공격 방법을 수행한 팀의 메인 포워드였습니다. 평점 6.34를 받으며 최고의 레프트윙으로 뽑혔습니다. 활약상에 비해 의외로 평점이 그리 대단하진 않았던게 신기하군요. 

 

평점 상위 3인은 7.00의 노르베르토 알론소, 6.94의 우발도 피욜, 6.89의 로베르토 페르푸모입니다. 특이사항이 있다면 모두 우승 팀 리버 플레이트의 선수들이라는 것이죠. 이 시즌 리버 플레이트가 경기력과 결과 모두 강력한 팀이었다는 증거가 됩니다. 일단 평점을 기준으로 한다면 1975 시즌 캄페오나토 메트로폴리타노의 최우수 선수(MVP)는, 별다른 이견 없이 노르베르토 알론소가 되겠습니다. 

 

 

블로그 원문 

https://red-archive.tistory.com/56

 

댓글 2

Rocket 2023.06.22. 13:13
오 마리오캠페스 이름 들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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