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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 파리의 왕자? 망나니? 아드리앙 라비오

 

아드리앙 라비오 (Adrien Rabiot)

 

생년월일 : 1995/04/03

포지션 : 중앙 미드필더 (스타일은 공격적인 박스 투 박스에 가장 가까움)

 

EPL팀과 여러 이적, 임대 찌라시를 뿌린 덕분에 이름만은 상당히 유명한 라비오입니다. 워낙 여기저기서 이름이 많이 나오는 선수라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라비오의 이적설들에 대해선 한번 정리글을 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길지만 이런 나름의 정리글을 쓰게 됐습니다.

 

 

파리에서 라비오의 위치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라비오는 파리 아카데미에서 오래 뛴 유스는 아닙니다. 나고 자란 곳은 파리 외곽의 생 모리스(Saint-Maurice), 축구를 시작하고 가장 오래 뛴 곳은 근처 크레테유에 있는 크레테유-뤼시타노라는 클럽이었습니다. 08년엔 맨시티 아카데미에 입단하기도 했었지만 언어 문제와 향수병 때문에 몇달만에 프랑스로 돌아왔습니다.  

 
파리에는 15살이었던 2010년에 입단을 했으며, 입단 직후부터 바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본인이 주역이 되어 10/11 시즌 U-17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12년에는 Al-kass컵 우승, U-19 챔피언십 준우승을 달성하며 파리 아카데미 뿐만 아니라 동 나이대 프렌치 중에서도 손꼽힐만한 재능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당시의 활약을 바탕으로 16살이란 어린 나이에 1군과 훈련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안첼로티 감독에 의해 1군에 올라온 라비오는 12년 4월 22일에 있었던 소쇼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1군 명단에 들었고 12년 6월에 파리와 3년짜리 첫 프로계약을 맺었습니다. 라비오는 17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생각보다 많은 기회를 받았었는데, 리그 데뷔전이었던 8월 26일 보르도전에선 마투이디, 모타와 짝을 이뤄 데뷔전부터 선발출전을 했었고, 챔스 데뷔전이었던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홈경기에서도 데뷔전이었음에도 교체도 아닌 무려 선발 풀타임 출장을 했었습니다. 참고로 당시 라비오의 나이는 17살 7개월로 이는 파리 생제르망 역사상 최연소 챔스 선발출장 기록이었습니다.  
 

 

후반기에는 더 많은 출전을 위해 툴루즈로 임대를 보내주었고, 툴루즈에선 거의 주전급으로 뛰며 본인의 리그앙 데뷔골을 넣기도 했습니다. 

 

13/14 시즌부터 시작된 블랑 감독 체제서도 라비오는 꽤 많은 기회를 받았습니다. 전반기 리그 19경기동안 부상으로 빠진 2경기와 벤치 1경기를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 출전을 했었으며 챔스에서도 조별라운드에선 1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출전기회를 얻었고, 벤피카 원정과 16강 2차전이었던 레버쿠젠전에선 선발 풀타임 출장을 했습니다. 

 

이러한 출전기록만 봐도 라비오는 또래 유스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출전기회를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주전은 아니지만 파리 정도의 클럽이 18살짜리 유스를 미드필더 교체 1순위로 쓴다는건 그만큼 선수에게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거죠. 현재 라비오는 '리그에서만' 78경기에 출전하며 리그앙 내 21세 이하 선수 중 가장 많은 리그출장 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14/15 여름 이적시장 : 재계약 거부

 

2013년 1월, 후반기 첫 경기에서 라비오는 무릎 인대 부상을 입게 됩니다. 부상 부위가 부위다보니 당시 기사를 찾아보면 초반 예상은 상당히 좋지 않았고 짧으면 두달, 길면 후반기 아웃이라는 이야기까지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교체 1순위 미드필더가 장기부상 낌새 + 미들 뎁스도 부족했던지라 당시 겨울시장에서 영입했던 것이 바로 카바예입니다.

 

하지만 라비오의 부상은 생각보다 가벼웠고 한달만에 경기에 복귀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미 카바예는 영입된 후였고, 즉전감 영입이었던 만큼 13/14 후반기에는 기존에 라비오가 받았던 기회를 카바예와 둘이 나눠서 뛰게 됩니다. 교체 순위에서도 아무래도 프랑스 대표팀까지 뛰고 있는 카바예 쪽이 좀 더 높았구요. 그러자 라비오는 본인의 입지가 더 좁아 질 것으로 여기어 파리와의 재계약을 거부하게 됩니다. 

 

이 당시라면 라비오의 마음도 이해는 갑니다. 마투이디-모타-베라티 3미들도 굳건한데 교체로 카바예가 있으면 19살인 본인은 설 자리가 없다고 느꼈겠죠. 하지만 저에게 다소 의문이었던 점은, 출전시간이 부족해서 떠난다는 선수와 링크뜨는 구단이 아스날, AS로마, 유벤투스 등 가봐야 파리처럼 주전경쟁을 해야하는, 혹은 닥벤치행이 예상되는 빅클럽 뿐이었다는 겁니다. 13/14시즌 라비오는 파리에서 챔스를 포함 34경기에 출전 했었는데, 당시 라비오의 기량이라면 위의 링크가 있었던 클럽 어딜 갔더라도 저 정도 경기숫자가 한계였다고 보는데 말이죠. 거기다 파리는 클럽 유스니까 잘하나 못하나 꾸준히 출전이라도 시켜주지 다른 곳은 아예 출전도 못 하게 될 위험도 있었구요.

 
아무튼 재계약 거부에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이적은 거의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였고, 팬들 사이에선 프리로 내보내느니 얼마라도 받는게 낫지 않냐는 의견이 좀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클럽은 계약기간에 상관없이  클럽의 제안에 응하지 않으며(당시 루머에 의하면 1년 남은 선수 이적료로 25m을 불렀다고 하니 애초에 팔 생각이 없었다고 봐도 될 듯) 이적을 반대하는 태도를 명확히 했습니다. 로컬보이, 손꼽히는 유망주 이런건 차치하더라도 바로 직전에 코망이(심지어 얘는 파리에서만 10년을 있었던 성골유스) 재계약을 1년 넘게 끌다가 유벤투스랑 합의하고 나가버린 일이 있었기 때문에 똑같은 케이스는 절대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였죠.
 

 

하지만 클럽의 강경한 태도에도 라비오에 대한 링크는 끊이질 않았으며 라비오 엄마의 언플은 계속되었습니다.(엄마가 에이전트 입니다, 사진 왼쪽) 또한 본인이 훗날 인터뷰에서 진짜 부상이었다고 반박하긴 했지만, 이적시장 막바지였던 8월 말에는 부상을 핑계로 트레이닝을 태업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팬들의 라비오에 대한 여론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고 블랑 감독 또한 컨퍼런스에서 직접적으로 저격을 하기도 했습니다.
 
"나는 아드리앙 라비오가 남길 원하지만 그 결정은 내가 하는게 아니고 라비오가 떠날 수 있는건 사실이다. 글쎄, 나는 라비오가 PSG에서 충분히 괜찮은 기회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의 측근(엄마)은 나와 같은 생각이 아닌 것 같다. 물론 나는 그 생각을 존중한다. 하지만 그의 측근은 뿐만 아니라 라비오의 계약 상황을 이용하려 하고 있다. 애초에 그런 것들(언플)이 없었더라면 우리가 여기서 라비오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할 일도 없었겠지만. 클럽측은 다시 한번 라비오에게 재계약을 제시했지만 듣자하니 그쪽은 별 관심이 없다는 것 같다." - 14년 8월 말 블랑 컨퍼러스 中
 
그렇게 라비오의 이적 없이 14/15 여름 이적시장은 끝이났고, 라비오는 시즌 시작과 동시에 아름다운 2군행을 하게 됐습니다. 2군으로 갔으니 1군 모든 경기에서는 당연히 명단제외였고, 감질맛나게 두어경기 뛰게 해 준걸 제외하면 심지어는 그 2군에서도 벤치에 있는 날이 훨씬 많았습니다.  

 

10월 12일에에 있었던 카날플뤼와의 인터뷰에선 "감독과의 관계는 좋다" "매일 트레이닝도 하고 2군이지만 경기를 뛰기도 하니 지금 상황을 벌이라고 느끼지 않는다" 라는 등 맘에도 없어 보이는 이야기와 함께 "당연히 떠나는 줄 알았기 때문에 왜 내가 이적하지 못 한건지 혼란스럽고 이해하기 어려웠다." "AS로마의 유니폼을 입을 뻔 했다" "현재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몇주간 무슨일이 있을지 두고보자. 1월에는 무언가 일어나게 될 지도 모르지" 라는 사실상 겨울이적을 암시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시즌 시작과 동시에 2군행, 본인 인터뷰 등 여러 상황으로 유추 해봤을 때 라비오와 클럽의 관계는 이제 끝났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라비오가 10월 말일에 재계약을 했습니다. 그것도 무려 5년이 연장된 2019년까지.

 

오피셜이 뜨기 며칠 전에 '라비오는 2군에서 뛰는 것에 지쳤고 이대로 1군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시즌을 마칠까봐 걱정하고 있다' 라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재계약을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한두군데서 나오긴 했지만, 저렇게 인터뷰 한지 얼마나 됐다고 설마? 싶긴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몇주후에 벌어 질거라는 일이 재계약일줄이야ㅋㅋ

 

재계약 이후 했었던 인터뷰 대부분은 그냥 하는 소리라고 생각했지만 딱 하나, '이제부터는 축구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한 말에선 그래도 진심이 느껴졌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협상하다 보면 이런 일도 있을 수 있지, 앞으로는 축구만 잘 해라 싶었구요. 클럽 또한 몇달동안 1군에서 뛰지 못했던 선수를 복귀경기에 바로 선발로 기용하는 믿음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후 리그 경기에서도 언제 못 나왔었냐는듯 샹톰, 카바예를 밀어내고 출전기회를 받는걸 보고 이적소동도 이렇게 해프닝으로 끝나는건가 했지만...

 

재계약 이후 채 두달도 지나지 않아 이적 언플은 "" 시작 되었습니다.

 
 
 
 
14/15 겨울 이적시장 : 다시 시작된 임대소동
 

그때나 지금이나 파리의 중원 뎁스는 상당히 얇은 편으로, in 없는 out 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얼마나 중원 뎁스가 문제였냐면 전체 시즌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었던 경기인 바르셀로나와의 챔스 8강 1차전에서 부상-징계가 겹치자 라비오가 선발 출전하기도 했을 정도였습니다. 

 

라비오측은 매번 출전시간을 문제삼지만 프랑스는 국내 컵대회만 2개라 후반기에 치러야 하는 경기 숫자가 많아서 준주전급 선수에게도 어느정도의 출전시간은 늘 보장되고 있는 편입니다. 심지어 라비오는 중원교체 1순위였기 때문에 시즌 시작을(1군 복귀경기) 11월 21일에 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은 시즌동안 모든 대회 통산 33경기를 뛰며 약 2천분 가량의 출전시간을 얻었고, 이는 약 1,600분가량을 뛴 카바예보다도 많은 출전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라비오 엄마는 재계약 두달만에 독단적으로 토트넘과 임대 논의를 한 뒤 클럽에게 임대를 보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당시 RMC에 '라비오 엄마는 이미 토트넘과 합의를 끝냈다'는 보도가 있었으며 포체티노 감독 또한 라비오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었습니다) 혼자 협상을 한 뒤 임대 요청을 한 것도 모자라 언플까지 하니 1월 초중반까지도 꽤나 시끄러웠지만, 늘 그랬듯 클럽과 감독의 입장은 강경했고 결국 토트넘과의 임대 딜은 흐지부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토트넘 딜이 끝났다고 해서 라비오 엄마의 임대에 대한 의지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EPL-세리에 팀을 넘어 분데스 팀이나 심지어 세비야와도 임대딜을 추진해서 끌어오기도 하더군요. 이쯤되면 팬 입장에선 짜증도 나지만 아들 사랑이 정말 대단하다 싶기도...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클럽의 입장은 단호했으며 라비오는 겨울이 지나고도 파리에 남게 되었습니다.
 
 
 

FA컵 결승전 지각 사건

 

이러니 저러니 해도 위에 쓴 대로 라비오는 후반기에 많은 출전시간(33경기 출전)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이야기가 나왔던 토트넘, 세비야 아니 그 어디로 임대를 갔더라도 이만큼의 출전시간을 받을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네요. 아무튼 시즌 후반으로 갈 수록 활약도 좋아졌고, 그렇게 이적 얘기는 좀 잠잠해지나 싶더니 다시 한번 사건이 터졌습니다.

 

파리의 도메스틱 쿼드러플을 완성시키는 마지막 경기였던 14/15 FA컵 결승 직전, 훈련에 지각한 라비오가 결승전 스쿼드 제외 및 벌금 징계를 받았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르 파리지앵과 레퀴프의 보도 내용에 의거해 당시 사건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오셰르와의 FA컵 결승이 있기 이틀 전, 클럽의 모든 선수들은 생드니에 있는 스타드 드 프랑스(결승장소)로 트레이닝을 하러 가기위해 일단 파르크 데 프랭스(PSG의 홈구장)에서 만난 뒤 다같이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라비오는 엄마가 파르크까지 차로 데려다 줬는데, 보도에 따르면 라비오는 약 15분 가량 지각을 했고 그 결과 규정대로 경기 명단제외 및 벌금 징계가 부과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시 클럽이 강경하게 나간 이유는 라비오의 지각이 이것 한번 뿐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하구요. 월드스타인 즐라탄조차 지각 한번 없고 오히려 2시간씩 일찍 온다고 하는데, 정작 이제 막 스무살이 된 어린애가 자꾸 늦으니 클럽에서도 참다 못해 특단의 조치를 내린거죠.


 

또한 라비오의 문제는 지각 뿐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마투이디가 라비오에게 제외 된 이유를 설명한 뒤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더라도 시즌 마지막을 축하하는 자리이니 만큼 스타드 드 프랑스에는 오라고 설득했지만, 라비오는 집으로 돌아간 뒤 끝내 경기장에는 모습을 비추지 않았으며 저녁에 있었던 뒷풀이 파티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이 부분은 언론발 루머이긴 하지만 1군 중 가장 가깝게 지내는 오리에에게 '자신을 기다려주지 않으면 (파리에서) 다시는 날 보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성 멘트를 보냈다는 르 파리지앵의 보도도 있었습니다. 이전부터 스타병 걸렸다는 이야기가 종종 있는 선수긴 했지만 이렇게 눈에 보이는 사건이 터져버리니 팬들의 비난은 더욱 거셌는데요. 

 

하지만 '아직 어리니 이번일로 반성하고 철 좀 들어라' 하면서 감싸주는 의견도 소수는 아니었고, 클럽 또한 라비오에게 짜증 난 것과는 별개로 이 사건을 이유로 이적을 시킬 생각은 조금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지만 라비오측은 반성은 커녕 이 사건을 또 다시 이적에 이용하고자 했습니다. 라비오 엄마는 올리비에 레탕(파리 어시스턴트 디렉터, 실질적 단장)과 이 사건과 관련된 미팅을 했는데 여기에서 까지 이적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클럽은 단호하게 이적에 관련된 이야기를 거절한 뒤 미팅을 끝냈다고 하구요.

 

이후 라비오 엄마는 직접 인터뷰를 하며 이에 대해 해명했습니다만, 여전히 확실한 대답 없이 본질을 피한다는 인상을 주며 팬들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라비오 엄마 인터뷰 中 "이날의 사건에 대해서 단 한사람을 제외하곤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어요. 올리비에 레탕 말이죠. 전 그에게 모든걸 설명했어요. 그리고 월요일이 되자 르 파리지앵엔 이런 기사가 실렸죠. 그 미팅은 완벽하게 비밀이 유지된 개인적인 일대일 대화였는데 말이에요. 알 켈라이피 회장은 종종 PSG는 가족이라고 말하죠. 그리고 우린 한 가족이기 때문에 보호 받을거라고 얘기해요. 네, 그는 진실한 사람이죠. 하지만 언론에 비밀 인터뷰가 공개되고 왜곡된 보도가 나온 걸 봤을 땐... 전 정말 궁금해요. 이런 정보들은 어디서 나온걸까요? 혹시 제가 클럽에 아드리앙을 다른 클럽으로 보내달라며 이적을 요청했기 때문은 아닐까요?" 

 
 

 

15/16 여름 이적시장 : 연례행사가 될 기미가 보이는 이적 언플

 

클럽의 단호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라비오 엄마는 여름이 다가오자 또 다시 여러 클럽과 접촉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계약기간이 4년이나 남은 만큼 예년만큼의 적극적인 행동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언론에 대고 이런저런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변하지 않았고, 시즌 말미에는 굳이 '우리애는 용병이 아니다' 라는걸 강조하며 프렌치-유스가 벼슬인냥 대우받길 원하는 듯 인터뷰를 해서 소소한 논란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CS와 했었던 인터뷰 중 일부로, 이 인터뷰 이후 역시나 수많은 이적설이 양산됐지만 클럽의 입장은 언제나 그랬듯 변함없이 단호했습니다. 

 

"이건 분명히 하죠. 아드리앙은 파리를 좋아하고 파리를 드림클럽이라고 생각하며 큰 애착을 가지고 있어요. 아이는 여기서 커리어를 보내길 원하지만 그건 불가능해요. 아드리앙은 지금 시즌당 최소 35번 이상의 풀매치를 뛰면서 성장해야 할 때인데 파리에 남는다면 그렇지 못 할테니까요. 주전으로 뛰지 못한다면 떠나는게 나아요." 

 

"아드리앙은 파리의 유니폼을 입었을때 가장 행복해 하지만 이건 그런 것과는 별개의 문제에요. (중략) 만약 떠난다면 PSG와 비슷한 레벨의 팀으로 가진 않을거에요. 그보단 확실히 자리가 보장 된 곳으로 가서 발전하길 원해요. 내년에 열릴 유로 2016에 승선하는게 아이의 목표니까요. 만약 거기에 승선한다면 진정한 자부심을 얻게 되겠죠."

 

 

"사실 이걸 드러내고 싶진 않지만, 아무튼 지금 아드리앙의 선택은 떠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어요." 

 

"만약 아드리앙이 파리에서 뛰지 못하게 된다면 아마도 프리미어 리그를 고를거에요. 아이는 EPL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 하거든요. 전 이미 2월 18일에 있었던 미팅에서 알 켈라이피 회장에게 이적을 요청했었어요. 대답은 침묵이었지만요. 얼마전에 있었던 올리비에 레탕과의 미팅때도 그에게 이적을 요청했었죠."

 

전문으로 보면 사실 좀 더 짜증나는 인터뷰인데, 아무튼 이적 관련해서 핵심은 이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이 인터뷰에서 팬들이 납득하지 못했던 것은

 

출전시간 문제 : 라비오 엄마는 선수에게 35번 이상의 출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출전시간을 따지자면 3,150분인데요. 단순히 출전 시간이 문제라면 파리에서도 충분히 비슷한 시간을 뛸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11월 말부터 출전하기 시작했음에도 약 2천분 가량을 뛰었고, 이번 시즌엔 벌써 1,240분을 뛴 상태죠. 그리고 후반기에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또는 부상이 없다면) 지난 시즌처럼 1800~2000분 가량을 뛸 수 있을겁니다. 그럼 라비오 엄마가 말하는 시간은 충분히 충족하고도 남는 시간이죠.

 

물론 파리에선 '선발'을 보장해줄 수 없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의문이 드는건 라비오가 지금 링크나오고 있는 다른 클럽에 간다고 해도 바로 선발을 차지 할 수 있을까요? 잉글랜드요? 리그 스타일이 달라서 되려 시즌중에 임대를 갔다간 적응도 못 하고 파리에 있는 것 보다 더 적게 뛰게 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하죠. 라비오의 얇은 피지컬도 문제가 될 수 있구요. 유베, 로마요? 거기도 파리만큼 중원 쎕니다. 차라리 수미라면 모를까 지금같은 공격적인 박투박 롤에선 경쟁자가 많아서 주전경쟁은 더 힘들거구요.

 

또한 파리에 있으면 선발출전은 적을지 몰라도 클럽 유스로서 받는 대우, 보고 배울만한 선배 선수들, 챔스 토너먼트 경험 등을 얻을 수 있죠.  

 

인터뷰와 임대 링크의 괴리 : 위에서도 언급한 내용으로, 라비오측은 모든게 다 출전시간 때문이라고 하는데 정작 링크가 뜨는 구단들은 저기가서 바로 주전이 가능하다고? 싶은 구단들 뿐이죠. 본인이 직접 거의 갈 뻔 했다던 로마라던가 그밖에 아스날, 토트넘, 유벤투스, 나폴리 같은 클럽은 도저히 가자마자 풀타임 주전으로 뛸 수 있을리가 없어 보이는 곳들인데 왜 출전시간 때문에 저기로 떠나겠다고 하는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클럽의 대우 : 주기적으로 땡깡을 놔도, 지각을 해도 조금 기다려 보라며 2년을 계속 봐 주고 있는데다, 출전시간 더 만들어 주겠다고 진짜 성골유스인 샹톰에 카바예도 밀고 교체 1순위로 써줬는데 뭘 얼마나 어떻게 더 해줘야 할까요? 아이고 라비오님이 벤치에 앉으셨다니! 당장 임대 보내드리겠습니다ㅠㅠ 라고 해야 할까요?

 

잠잠할 만 하면 이렇게 떡밥을 던져주니 언론들은 좋다고 매번 물어주고 있고, 반복되는 이적소동 때문에 코칭 스탭들은 점점 라비오를 불편하게 느끼고 있다는 소문마저 나오기도 했습니다. 불화설이야 이적설과 함께 셋트로 따라 다니는 소문이긴 하지만, 잡음 내는 것도 한두번이여야지 자꾸 이러면 혹시나? 싶어지는게 사람 맘이죠.

 
 
 
 

15/16 시즌 : 시즌 중에도 끊임없이 나오는 이적설

 

라비오는 프리시즌부터 리그 개막전까지 꾸준히 선발 기용이 됐었으나, 개막전에서 전반 30분도 되지 않아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시즌 초반이 여러모로 꼬이고 말았습니다. 시즌 초엔 파리 주전 3미들의 폼이 워낙 좋았기도 했었구요. 근데 막상 따져보면 그렇게 오랫동안 기회를 못 받은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퇴장 징계로 빠진 1경기를 제외하면 나오지 못했던 리그 경기는 5경기인데, 그 중 2경기는 본인 부상 때문에 못 나왔던거라 실질적으로 경기에 투입되지 못하고 벤치에만 있었던 경기는 3경기였습니다. 기간으로 따지면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딱 2주정도 되는 기간이었구요.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벤치에 앉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라비오는 출전시간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임대를 요청했다' 라는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말로는 주전 경쟁은 두렵지 않다, 감독의 선택을 따르겠다고 하지만 현실은 2~3주만 벤치에 앉아도 바로 이렇게 이적설이 나오고 맙니다. 당시 언론 보도에 의하면 스탭들은 이적설 때문이 아니라 라비오의 의문스러운 경기태도(수비시에 설렁거리는 모습, 프랑스 U-21 경기에서도 마찬가지) 때문에 출전을 시키지 않았던 것이라고 했었고, 축알못인 저에게조차 그런 모습이 보였을 정도니 충분히 스탭들의 결정이 이해가 갈 만한 상황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루카스, 파스토레도 벤치로 밀린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전처럼 로테 1순위로 치고 올라갈만한 경쟁력이 자체가 부족했었죠. 

 

또한 이 즈음 보도에선 처음으로 "파리는 예전처럼 라비오의 이적을 완전히 반대하고 있진 않다" 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 전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끝맺음은 늘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리는 라비오를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 라고 했었는데 확실히 뭔가 달라졌다는 느낌이었죠. 물론 당시의 보도에서도 "이적은 파리가 원하는 수준의 이적료를 받았을 때만 일어 날 수 있는 일" 이라는 단서조항이 붙어있긴 했지만, 어쨌든간에 보드진이 예전만큼의 강경한 NFS 입장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었습니다.

 

 

 

 

터닝 포인트

 

마드리드 원정에서 베라티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것이 가장 큰 터닝 포인트이긴 했지만 사실 그 전, 생테티엔과의 리그 경기에서부터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바로 위에서 이야기했던 수비시의 설렁거리는 움직임이 확실히 없어졌다는게 가장 큰 변화였고, 공수 양면에서 보다 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였었는데요. 특히 저 마드리드 원정 직전에 있었던 경기인 스타드 렌과의 경기에선 마투이디-스탐불리-라비오로 출전했을 때 셋 중에서 가장 빛났던 선수이기도 했습니다. 그 즈음 마투이디의 폼이 썩 좋지 않은 모습이었기 때문에 보다 좋은 폼을 2경기 연속으로 보였던 라비오가 레알전에 나왔으면 하는 팬들도 여럿 됐을 정도로요.

 

이후 한달여동안 라비오는 리그, 챔스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이러한 경기력 향상은 지금까지 라비오를 탐탁지 않게 여기던 팬들의 마음까지 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 현지 포럼의 800명 정도가 참여했던 설문조사에서도 마투이디와 주전경쟁을 할 만 하다는 의견이 거의 60%에 육박했었을 정도로 말이죠.    

 

스쿼드 내 입지도 더 좋아졌고, 경기력으로 팬들도 납득시키게 됐으니 당분간은 이적설이 잠잠하겠구나 했으나... 

 
 
 

변함없는 라비오의 태도

 

11월 말 즈음, 르 파리지앵은 라비오가 다시금 임대 요청을 할 지도 모른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현재는 선발로 뛰고 있긴 하지만 베라티, 파스토레가 복귀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12월에 혹시나 자신이 다시 벤치에 앉게 된다면 임대를 요청하겠다는 내용이었는데요. 당시에는 솔직히 저 기사를 보면서도 설마 했습니다. 다른 때도 아니고 매 경기 선발로 나오고 있는, 스쿼드 내에서 준주전급까지 올라선 이런 상황에서도 임대 땡깡이라니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일주일 뒤, 라비오 본인의 텔레풋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차라리 임대땡깡은 양반이었던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나쁜 인터뷰는 아니었는데 몇몇 부분의 표현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몇몇 부분을 소개하자면

 

 

"우리는 늘 '빅 클럽'에서 뛰고 있다는 말을 듣어요. 그 안에서 우리는 각자의 자리를 가지고 있고 많은 돈을 벌기도 합니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아요. 매주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면 당연히 필드에서 뛰고 싶어지니까요. 그러나 때로는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는 불만을 가지게 되죠."

 

"파리에서 제 전체 커리어를 보낼 수도 있냐구요? 물론이에요. 제가 파리에서 주전이 된다면 말이죠. 지금까지와는 다른걸 보게 될 거에요. 분명히요."

 

"회장님에게 제 출전시간이 충분하지 못할 경우엔 1월에 임대를 보내달라고 했어요. 저는 더욱 발전했고, 회장님이 저를 정말 좋아 한다는 것도 아니까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생각하고 제 부탁을 거절하지 않았으면 해요."

 

최소한 이번 시즌 끝까지 열심히 그리고 '조용하게' 뛰다가 여름에 이런 얘기를 했다면 조금이나마 이해할 여지가 있겠는데, 이건 선발로 뛴지 꼴랑 한달만에 협박도 아니고 주전으로 써 주면 생각 바꿔서 여기 계속 남을 거라고 하질않나, 거기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임대 좀ㅎㅎ 했던건 농담으로 한 얘기라고 해도 절대 방송에서 할 말이 아니었죠.

 
 
 
블랑 감독과 나세르 회장의 분노
 
매번 덮어주던 클럽의 '보스'들조차 이번만큼은 라비오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러는게 한두번이어야 덮어주지 1년 반을 하루같이 이러니...
 
블랑 감독은 인터뷰가 방송된 뒤 며칠후에 있었던 샤흐타르전 컨퍼런스에서 "라비오는 클럽과 맺은 5년 계약에 대해, 그리고 본인의 첫 클럽에 대해 존중을 가질 필요가 있다" 라면서 직접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표현했으며, 이후 프랑스 풋볼과의 인터뷰에서도 "즐라탄과 라비오 중 누가 더 다루기 어려운가?"라는 질문에 대해 둘 다 어렵다고 대답하면서도 "요새 젊은 선수들은(17~20세) 더 이상 참을성이 없다. 그들은 인내라는 과정은 생략한 채 성과부터 얻고 싶어한다."라며 그게 라비오라고 말하건 아니지만 뉘앙스 상 라비오를 저격하는 듯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라비오 왈 "나를 너무나도 좋아한다"는 나세르 회장의 발언은 더욱 직접적이었습니다. 

 

"라비오에게 무척 실망했고, 그에게도 직접 그러한 언행들은 용납 될수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1월 임대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거라던 그의 조언은 전혀 고맙지 않았다. 라비오는 그를 키워준 그의 첫 클럽에 대해 분명한 존중심 부족을 보이고 있다."

 

"선수는 겨우 스무살임에도 빅클럽에서 규칙적인 출전시간을 얻고 있다. 그는 유스 아카데미에서 올라왔기에 클럽은 보다 많은 것을 주고 있다."

 

"나는 라비오가 클럽보다 자신이 더 중요하다고 간주하고 있는걸 절대 용납 할 수 없다. 클럽은 언제나 그 어떤 선수보다도 중요하다."

 

"그는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고, 내 소망은 언젠가 그가 파리 생제르망의 주장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그는 클럽, 코치, 그의 팀원들에게 존중심을 보여야 한다."

 

"라비오는 내 메세지를 이해했으며 1월에는 100% 파리에 남는다"

 

이미 인터뷰 직후 RMC발로 나세르 회장과 수뇌부가 화를 냈다는 이야기가 있긴 했었지만, 설마 이렇게 강도 높은 인터뷰를 할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당시 RMC 기사에선 이 일에 대해 "클럽 내부에선 라비오에게 실망했지만 놀라진 않았다. 굳이 클럽 내 사람이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가 이젠 라비오의 미성숙하며 '놀라울만큼 프로페셔널함이 부족한 태도'에 대해 놀라지 않는다." 라는 이야기가 써 있었는데 무척 공감했습니다. 저 부터도 이젠 저런걸 봐도 점점 라비오가 또? 이렇게 되고 마니...

 

 

선수들 몇몇도 라비오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라비오와 가장 친하다고 알려진 오리에는 이해하지만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라비오의 인터뷰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지만 사실 전 놀라지 않았어요. 전 걔를 잘 알고 있으니까요. (중략) 회장님과 감독이 이 문제로 화를 낸 거요? 일반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클럽의 첫번째 보스고, 이러한 일을 컨트롤 해야 하는 사람들이니 당연한거죠. 어쨌든 라비오에겐 행동거지를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현재 그는 지금까지 커리어 중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죠. 라비오가 떠나고 싶어 하는건 맞지만 사실 최근 경기들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기도 하거든요. 그것이 지금 라비오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어요."
 
티아고 모타 또한 며칠전 카날플뤼와의 인터뷰에서 라비오 관련 질문에 뼈가 있는 대답을 했습니다.
 
"아드리앙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선수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이죠. 하지만 그 애에겐 약간의 지도(guidance)가 필요합니다. 뛰어난 선수지만 아직 어리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져야만 해요. 만약 그가 생각하기에 그가 꼭 파리를 떠나서 뛰어야만 한다면, 결정을 확실하게 하고 우선적으로 '클럽에게' 말해야 합니다. (중략)"
 

 

 


 

라비오의 미래
 
위에서부터 계속 이야기하는 부분이지만, 스포츠적인 부분(라비오가 떠나면 중미 로테이션은 파스토레 한명뿐 & 홈그로운 유스 자원)에서도 재정적인(FFP) 부분에서도 라비오의 이적은 언제나 가능성이 매우 적은 이야기였습니다. 클럽은 한결같이 임대든 이적이든 파리를 떠나는 것에대해 반대하는 태도를 명확히 하고 있구요. 
 
더군다나 계약이 4년이나 남아있는 상태라 선수는 할 수 있는게 없기도 합니다. 이적보다는 다시 한번 2군행을 하는게 오히려 더 현실성 있는 시나리오일 정도죠. 
 
하지만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 클럽의 태도가 예년에 비해 이적에 대해 아주 강경한 입장은 아니라는 보도가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클럽 내부에선 언제까지 이걸 반복해야 하냐, 어린애 변덕을 참아 주는데도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소문이 있으며, 클럽 스탭들과 라비오 주변인들의 사이는 다시금 심각해지기 직전이라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뭐, 장 클로드 블랑(클럽 제너럴 매니저)이 라비오 엄마를 보는 것도 싫어해서 어시스턴트 디렉터인 레탕을 거쳐서만 대화 한다는건 이미 유명한 이야기긴 하지만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인 회장이 당장은 선수를 팔거나 임대 보낼 생각이 없다고 하니 이적 확률은 아직 10% 미만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굳이 유스, 홈그로운 이런걸 차치하더라도 라비오만한 준주전급 중미 백업을 구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쉬운 일이 아니라 당분간은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남을 가능성이 더 높을 듯 합니다. 물론 이적설이야 이적시장만 열리면 무슨 출첵하듯 쏟아지겠지만 말이죠.
 
개인적으론 그렇게 원하는 임대를 한번 보내봤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본인은 임대만 가면 무조건 주전으로 뛸 수 있다고 느끼나본데 한번 가봐야 철이 들지도...
 
 
 
출처 파리생제르망 전문 블로그 http://blog.naver.com/neymar1110?Redirect=Log&logNo=220576178899

댓글 26

손흥민 작성자 2016.12.29. 23:18
 RainBow향기
전부다? 왜 난 보이지
댓글
손흥민 작성자 2016.12.29. 23:20
 RainBow향기
그럼 맨마지막 링크가서 봐 귀찮다
댓글
황족마드리드 2016.12.29. 23:20
잘 읽었습니다!

생긴거랑 다르게 야망도 있고 패기도 있고 똘끼도 있고 아직까지 경헝이 더 필요한 선수라고 읽으면서 까지 느껴질정도로 좋은 글 같습니다

프랑스리그가 4대리그 보단 조금 소외 받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크게 관심은 가지지 않았습니다만 라비오를 훗날 생중계로 보는 날이 온다면 그날에 필연코 이글을 읽었던 경험이 떠오를것 같습니다
댓글
손흥민 작성자 2016.12.29. 23:22
 황족마드리드
근데 저 칼럼이 1년전 기사라 요새보면 저 때보단 훨씬 잘하는듯
댓글
황족마드리드 2016.12.29. 23:23
 손흥민
에펨에서 고포텐 받아
하이라이트는 본 기억이 있었는데
따로 임팩트는 없어서 그랬었는지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라리가온다면 자주 볼듯!
댓글
손흥민 작성자 2016.12.29. 23:24
 황족마드리드

저도 15/16시즌까지 하이라이트는 그냥 평범한 미드필더라고 생각했는데

 

16/17은 포텐이 터진건가 잘하더라구요

 

그리고 황족킹트넘올거라서 라리가에선 못볼듯 ^_^

댓글
황족마드리드 2016.12.29. 23:30
 손흥민
트넘은 무슨팀이죠??
황족킹은 레알만 뜻하는 칭호가 아니던가요??
댓글
킨사이다 2016.12.30. 01:43
와~ 상상 이상의 똘끼 ㄷㄷ 그냥 왕자병좀 있는 재능 영건인줄 알았는데 ㅋ
댓글
손흥민 작성자 2016.12.30. 01:45
 킨사이다

반대로 저런 병신짓하는데 개쩌리구단도아니고 언제든 다른 자원 사올수있는

파리같은 구단에서 내치지 못한다는건 재능과 실력이 그만큼 받쳐준다는것

댓글
손흥민 작성자 2016.12.30. 22:27
 홍진영
내용이중요함
댓글
손흥민 작성자 2016.12.30. 22:29
 하트

사진필요없음 전부 이새끼 사진임

관련 이미지

댓글
하트 2016.12.30. 22:30
 손흥민
이것도 엑박
댓글
손흥민 작성자 2017.01.01. 02:11
 반커브
전부 그냥 라비오사진이니 글을 읽으시오 재밌음
댓글
FELIX 2017.01.11. 22:38
전에 세리에쪽 이적설 뜰때 들어봤던놈인데 그냥 그때 들었던 생각은

애미가 쌍년
댓글
약발로만참 2017.01.18. 05:23
얘 재작년인가 로마 이적설 뜰때 에펨에서만 아니까 로마 왔음 했는데 멘탈보니 이적했어도 문제였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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