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설정

축구칼럼 2022/23 라리가 총결산[발롱도르~]

축구 크리에이터 연합인 FCU(Football Creator United) 산하의 라리가 담당 부서인 '라리가 대신 전해드립니다'에서 지난 2022-23시즌의 라리가를 되돌아보는 글을 작성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2022/23 시즌 라리가가 종료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시간은 빠르게 흘러 2023/24 시즌 라리가가 알메리아와 라요 바예카노의 경기로 개막을 알렸다. 10개월에 걸쳐 진행될 2023/24 라리가, 이 긴 여정을 본격적으로 즐기기 전에 지난 시즌의 라리가를 복습해 보자. 

어떤 선수와 감독들이 빛났는지, 또 어떤 선수들이 라리가에 작별을 고했는지, 그리고 리가 막바지에 있었던 '사건'까지, 지난 시즌의 라리가를 돌아보고 나면 이번 시즌의 라리가도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2022/23 LaLiga BEST XI & Team of the Season>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골키퍼)

 


테어 슈테겐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한 수술의 여파로 인해 시즌 초반에는 서브 골키퍼 네투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었으며 부상 복귀 이후 주전 자리를 차지했으나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던 시기와 비교하면 선방, 발 밑, 뒷공간 커버 등 전체적으로 폼이 매우 하락한 모습을 보이며 심지어 일각에서는 그의 주전 수문장 자리에 의문 부호를 던지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테어 슈테겐을 전폭적으로 지지하였으며, 그는 이에 보답하듯 스페인을 넘어 유럽 전체에서도 손에 꼽히는 활약상을 보였고 언제나 장점으로 평가받던 발 밑 능력 또한 만개하여 리그 최고의 스위퍼 키퍼라는 평가를 받으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리그 최소 실점을 이끌었으며 38경기 26회의 클린시트, 약 32실점의 예상 실점에서 단 18실점만을 허용하는 기염을 토했다.
 
 

로날드 아라우호(센터 백)

 


2019/20 시즌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바르셀로나 1군에서의 첫 리그 경기를 치른 그는 이후 피케의 노쇠화와 랑글레의 폼 저하 등으로 인해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 나갔으며, 이제는 바르셀로나의 명실상부한 주전 센터백으로 발돋움하였다.

그러나 월드컵 브레이크 직전의 부상으로 인한 장기간 결장과 단기 부상이 겹치며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리그 22경기에서 69%의 태클 성공률과 89%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이며 바르셀로나 수비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의 약점으로 평가받는 발 밑 능력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기에 앞날이 기대되는 선수이다.
 
 


에데르 밀리탕(센터 백)

 


이번 시즌 33경기에 출전하며 70%의 높은 태클 성공률과 89%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헤더로만 무려 5득점을 기록하는 등 클럽의 선배인 세르히오 라모스가 연상되는 해결사의 능력 또한 보여주었다. 그러나 최고의 전반기 퍼포먼스에 비교되는 후반기의 아쉬운 퍼포먼스는 다가오는 다음 시즌에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다.
 
 

쥘 쿤데(라이트 백)

 


크리스텐센과 함께 2022/23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쥘 쿤데는 역시 크리스텐센과 같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처음 그를 영입할 당시만 하더라도 센터백으로 기용할 생각이었으나 오른쪽 풀백을 제대로 보강하지 못하며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쿤데를 설득하여 그를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쥘 쿤데는 단숨에 자신의 서브 포지션인 오른쪽 풀백 자리에 잘 적응하면서 바르셀로나의 'BACK' 백 4 라인의 주축이 되었으며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과 함께 잦은 실책성 플레이로 이어진 부분은 감점 요소가 될 수 있다.
 

 

프란 가르시아(레프트 백)

 


2022/23 시즌 리그 최고의 레프트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프란 가르시아는 직선적인 클래식 풀백의 전형을 보여주며 현대 축구에서 가장 각광받는 풀백의 포인트인 공수 밸런스 부분에서 절정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뛰어난 왼쪽 지배력으로 라요 바예카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유망주의 껍질을 탈피하는 데 성공하였다.

 

 

마르틴 수비멘디(수비형 미드필더)

 


레알 소시에다드의 리그 4위 수성,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가장 중요한 공신 중 한 명인 마르틴 수비멘디는 뛰어난 백 4 보호 능력에 비해 공격력에서 언제나 아쉬움이 있었으나 넓은 활동량과 플레이메이킹 능력의 성장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모든 자질을 두루 갖춘 육각형 미드필더로 도약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중앙 미드필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 중원의 엔진이었던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뛰어난 활동량으로 팀의 수비를, 7골 4도움이라는 스탯이 증명하는 전진적인 플레이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시즌 초반의 대활약 이후 시즌 중반에는 다소 부진하였으나, 후반기에는 다시 폼을 끌어올리며 34경기에 출전하여 43회의 기회 창출 및 76%의 드리블 성공률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대체 불가능한 자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프렝키 더용(중앙 미드필더)

 


이번 시즌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만나면서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기 시작한 프렝키 더용은 공수 양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바르셀로나의 중원을 이끌었다. 리그 33경기에 출전하며 페드리 곤살레스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중원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가 되었으며 부스케츠가 없는 다음 시즌은 더용과 페드리의 활약이 바르셀로나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프트 윙)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레알 마드리드의 모든 것을 이끈 선수라고 말할 수 있다. 리그 10골 9도움으로 지난 시즌보다는 하락한 공격 포인트이나 팀의 무너진 공격을 이끌며 64번의 기회 창출과 112번의 드리블을 성공하는 압도적인 팀 내 영향력을 보여주었다. 상대 선수들의 숱한 도발과 인종 차별에도 불구하고 그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앙투안 그리즈만(포워드)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필드 플레이어이자 현재 세계 축구 최고의 토털 플레이어인 그리즈만은 특유의 축구 지능과 공간 활용을 바탕으로 한 빠른 링크-업 플레이로 플레이메이킹을 주도하였으며 넓은 시야와 훌륭한 킥력으로 직접 공격 기회를 창출함과 동시에 본인이 직접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하기도 하며 알레띠의 공격을 단신으로 이끄는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상대 수비를 뚫어낼 전술이 부족한 알레띠에서 개인이 곧 전술이 되는 그리즈만의 존재는 압도적이었으며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많은 활동량과 넓은 활동 범위를 보여주며 팀이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플레이를 수행하였고 특히 자주 수비수의 위치까지 내려와서 수비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며 쉽게 포지션을 정의할 수 없을 정도의 플레이를 펼쳤다.

시즌 초반의 이적 문제로 적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며 폼을 끌어올리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적 문제가 해결된 이후 거의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오며 폼을 빠르게 회복했다. 그는 리그 전 경기인 38경기에 출전하였고 그중 31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며 15골 16도움을 기록, 이는 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였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스트라이커)

 


2022/23 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화제의 주인공이 되며 바르셀로나에 영입된 레반도프스키는 리그 34경기에서 23골과 7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3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함과 동시에 득점왕을 수상하며 오랫동안 결점으로 지적받던 바르셀로나 최전방의 한 줄기 빛이 되었다.

하지만 월드컵 기간 동안의 부상으로 폼이 저하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으며 적지 않은 나이이기에 다른 선수들 또한 득점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어 보이기에 다음 시즌에도 레반도프스키의 역할은 아주 중요할 것이다.
 
 

차비 에르난데스(감독)

 


영입생들의 좋은 활약에 힘입어 바르셀로나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리그 우승으로 장식한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백 4 라인, 일명 BACK 라인을 앞세워 리그 최소 실점까지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다. 특히 2군에서 콜업한 알레한드로 발데의 경우 그의 밈음에 힘입어 리그 정상급 레프트백으로 성장했다.

또한 더용과 페드리의 역할 분담을 적절히 하여 중원에서의 공존을 성공하였고, 윙어들의 부진으로 인해 가비를 좌측 윙어 자리에 배치하며 네 명의 미드필더를 기용하는 전술을 사용하는 용병술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내내 문제가 되었던 빈약한 플랜 B와 세부 전술과 선수 기용에서의 아쉬움과 같은 부분들은 발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티보 쿠르투아(골키퍼)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선수였던 티보 쿠르투아는 지난 시즌 야신상에 근접했던 활약상을 이어 나갔다.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있었지만 이번 시즌 불안했던 수비진에도 불구하고 31경기에서 10회의 클린시트와 경기당 76%의 선방률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골키퍼의 면모를 보였다.
 


얀 오블락(골키퍼)

 


부진을 털어내고 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복귀하였다. 전성기 시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기량을 상당 부분 회복한 모습을 보여주며 리그 28경기에 선발 출전하여 20실점만을 허용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75.3%의 선방률과 1회의 페널티킥 선방 등을 기록하며 기대 실점 대비 6.79골을 적게 실점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리그에는 테어 슈테겐이라는 압도적인 최고의 골키퍼가 있었기에 그를 넘어설 수는 없었지만 그를 이은 2인자의 자리를 두고 경쟁하기에는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시즌 말미의 부상으로 인한 이탈로 출전 시간이 다소 부족한 부분은 아쉬운 요소이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센터 백)

 


2022/23 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은 영입 당시만 하더라도 에릭 가르시아와 로날드 아라우호의 백업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시즌 초반 점차 선발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바르셀로나의 백 4 라인인 일명 'BACK'의 한 자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의 장점인 후방 빌드업 능력은 파트너 아라우호의 플레이 스타일과 결합되어 훌륭한 시너지를 발휘하였으며, 이는 바르셀로나가 안정적인 후방 빌드업을 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앞서 언급한 아라우호와 마찬가지로 시즌 중반의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해 리그 23경기에 출전, 그러나 75%의 태클성공률과 94%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의 대활약을 펼쳤다.


 
호세 히메네스(센터 백)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의 기둥인 호세 히메네스는 팀이 부진할 때 빛나는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으나 같이 무너진 모습은 보이지 않으며 팀이 재기할 수 있도록 버텨주었고, 팀의 재기 후에는 빛나는 활약을 펼치며 수비진을 이끌었다. 그의 중앙 수비 파트너였던 마리오 에르모소의 매우 높은 전진성과 히메네스의 안정성은 상호 보완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안정성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잦은 부상이라는 본인의 약점을 어느 정도 극복하고 본인의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리그 출전 시간을 기록한 시즌이기도 하다. 심지어 이번 시즌 리그 정상급 센터백의 대다수가 출전 시간이 많지 않은 편이었기에 오히려 출전 시간에서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마리오 에르모소(센터 백)

 


2022/23 시즌 후반기 세계 최고의 왼발 센터백이라고 불릴 자격이 있는 마리오 에르모소는 백업 수비수로 시즌을 시작하였고, 전반기에는 좋지 못한 활약이었으나 후반기에 들어서 수비의 안정감을 되찾으며 후방 빌드업을 이끎과 동시에 효율적인 전진으로 공격에 가담하여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활약 기간은 짧으나 그 기간 동안의 퍼포먼스는 리그 내 유일무이한 경지로, 세부적인 역할은 다르지만 프리미어리그의 존 스톤스가 연상되는 광범위한 경기 내 영향력을 보여주었다.
 


나우엘 몰리나(라이트 백)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라이트백으로 꼽히는 나우엘 몰리나는 시즌 초반에는 달라진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며 부진하였으나 적응을 마친 이후로는 리그 최고의 윙백으로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한 이번 시즌 대부분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며 준수한 측면 수비력과 파괴적인 공격력으로 월드컵 위너라는 명성에 걸맞은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이며 알레띠의 얇은 뎁스가 가지는 약점을 완벽하게 상쇄했다. 33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여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중요한 순간 팀을 구해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알레한드로 발데(레프트 백)

 


바르셀로나 B팀에서 콜업되어 지난 시즌 기회를 받기 시작하여 이번 시즌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지도 하 기량이 만개한 알레한드로 발데는 2003년 생이라는 매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리그 33경기 출전, 바르셀로나의 수비진들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하였다. 또한 1골과 6도움이라는 준수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과 상대를 압도하는 스피드, 공격진과의 훌륭한 호흡 등 자신의 뛰어난 재능을 증명하며 바르셀로나가 고심했던 조르디 알바의 완전한 대체자의 등장을 알렸다.
 

 

코케 레수렉시온(수비형 미드필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장이자 중원의 핵심으로서 훌륭한 활약을 보여준 코케는 경기에서 돋보이는 선수도 아니었으며 노쇠화의 한계를 여실히 보였다. 그러나 알레띠의 공격 전개를 주도하는 레지스타로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으며 다른 선수들의 뛰어난 경기력도 코케 없이는 발휘되지 못했을 것이다.

최적의 포지션이 아닌 피보테 위치에서 적지 않은 나이로 지친 몸을 이끌고 시즌 내내 고군분투하였고 보편적인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과는 거리가 멀었으나 안정적인 공 배급과 경기 조율 부분에서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하였다.
 


미켈 메리노(수비형 미드필더)

 


기본적인 축구 지능에 더해 육체적인 능력도 출중해 피지컬을 활용한 훌륭한 중원 장악 능력을 선보였으며, 침착함까지 겸하여 스페니시 미드필더의 교과서 같은 모습을 보여준 미켈 메리노였다. 그는 33경기 2골 9도움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두 번째로 도움을 많이 기록한 선수가 되었으며 앞서 언급한 마르틴 수비멘디와 함께 빛나는 활약상을 펼치며 레알 소시에다드의 챔피언스리그행에 큰 공헌을 하였다.
 


페드리 곤살레스(중앙 미드필더)

 


이번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의 주전 미드필더로서 리그 26경기에 출전하여 6골을 기록하며 이제는 득점력에 있어서도 눈을 뜬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창의적인 패스와 유려한 전진 드리블로 바르셀로나 공격의 기점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하지만 그의 약점은 다름 아닌 유리몸 기질이었는데, 이번 시즌에도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였다.
 
 

호드리구 고이스(라이트 윙)

 


유망주에서 벗어나 이번 시즌 상당한 성장을 이뤄낸 선수로 평가받는 호드리구는 리그 9골 8도움을 기록, 공격 포인트 생산 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의 한 축에서 활약했다. 경기 영향력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주었으며 자신만의 플레이스타일을 확고히 하는 것에도 성공했다.
 


쿠보 다케후사(라이트 윙)

 


레알 소시에다드 이적 후 기량이 꽃핀 쿠보 다케후사는 팀의 주요한 크랙인 오야르사발의 단점인 유리몸 기질과 다비드 실바의 많은 나이를 보완하며 팀의 마지막 퍼즐 역할을 해냈다. 뛰어난 드리블이 주 무기인 그는 팀에 쉽게 융화되며 팀의 호성적에 크게 기여했다.

 

이강인(포워드)

 


프로 데뷔 이후 명백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이강인은 마요르카 공격의 엔진이자 본체로 성장했다. 기존의 단점으로 지적받던 중앙에서의 다소 국한된 포지셔닝에서 벗어나, 중앙과 양 측면을 가리지 않는 광범위한 활약과 눈에 띄게 성장한 수비 능력으로 팀의 간판스타로 도약했다.



카림 벤제마(스트라이커)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매우 아쉬운 퍼포먼스를 보여준 카림 벤제마는 부상 여파로 인해 결장이 잦아지며 리그 24경기만을 소화하였다. 또한 19득점을 기록했지만, 골 순도 측면에서 명성 대비 실망스러운 점이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특유의 아크로바틱한 플레이와 경기 영향력 부분에서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그의 유무는 리그의 판도를 뒤집어 놓기 충분했다.
 

 

 
 

이마놀 알과실(감독)

 


레알 소시에다드를 4년 연속으로 유럽 대항전에 진출 시킴과 동시에  10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하며 라 레알의 위대한 감독의 반열에 올라선 이마놀 알과실이다. 이번 시즌의 알과실은 433 포메이션, 다이아몬드 442 포메이션 등 백 4 위주의 포메이션을 사용했으나, 경기 중에는 4231 포메이션이나 변형 백 3을 통하여 유기적인 플레이를 꾀하는 전술가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기의 기동력 하락과 지나친 전술 고집으로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하며 수비적인 플레이로 전환하며 부진하는 점은 라 레알의 더 좋은 성적 위해서는 고쳐야 할 부분이다.
 


야고바 아라사테(감독)

 


2020/21 시즌 리그 13경기 연속 무승의 수렁에서도 야고바 아라사테를 신뢰한 오사수나와 신뢰에 부응하여 마침내 17년 만의 유럽 대항전 진출과 코파 델 레이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룬 아라사테이다. 그가 지난 수년간 구축해 오며 강조한 축구인 '경기장 전역에서의 강도 높고 격렬한 압박, 간결한 터치, 빠른 공격 전개, 많은 크로스'는 결국 결실을 맺었다.

이 결실 덕분에 오사수나의 연고지인 팜플로나는 아라사테를 이미 성(聖) 야고바 아라사테로 추앙하고 있다. 리그와 유럽 대항전을 병행해야 하는 2023/24 시즌에도 야고바 아라사테가 성인(聖人)의 칭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Best Young Players>

 

가브리 베이가(중앙 미드필더)

 


여름에 새롭게 영입한 공격수들이 적응에 난항을 겪는 와중 11득점을 기록하며 노장 이아고 아스파스와 함께 셀타 비고의 득점을 책임진 가브리 베이가였다. 훌륭한 오프 더 볼 움직임과 탄탄한 기본기는 물론 뛰어난 활동량까지 보여주며 스페인 전역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이 어린 선수는, 셀타 비고가 치열했던 강등권 경쟁에서 살아남아 13위라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또한 리그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한 리그 최종전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마지막을 더욱 화려하게 장식했다.



알레한드로 발데(레프트 백)

 


바르셀로나의 왼쪽을 10여 년간 책임지던 조르디 알바의 뒤를 이을 선수가 드디어 나타났다. 천부적인 피지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스피드에 힘입은 돌파로 1득점과 6도움을 기록하는 등, 만 19세의 나이에도 리그 정상급 활약상을 보이며 바르셀로나의 리그 우승에 일조하며 바르셀로나의 팬들을 기쁘게 했다.
 


니콜라 잭손(스트라이커)

 


유럽 대항전 진출 경쟁을 하던 비야레알의 시즌 후반기는 잭손에 의한, 잭손을 위한 기간이었다. 1600분이라는 충분하지 않은 출전 시간 동안 12골을 기록한 '소년 가장' 니콜라 잭손은 라리가 5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비록 현재 그는 첼시의 선수이지만, 비야레알 팬들은 그가 한 시즌 간 보여준 뛰어난 활약상을 잊지 않을 것이다.

 

 

<ADIOS, GRACIAS>

 
제라르 피케(2008~2022)
현대 축구에 부합하는 레전드 볼 플레잉 디펜더. 카를로스 푸욜의 은퇴 후에도 바르셀로나의 센터백 한 자리를 꾸준히 지키며 수비진을 지탱했고 공격적으로도 팀에 많은 기여를 했다. 특유의 사업 수완이나 스타성으로 은퇴 이후의 행보도 매우 기대되는 선수이다. 

세르히오 부스케츠(2008~2023)
현역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바르셀로나 역대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항상 부스케츠의 발에서부터 시작했으며, 바르셀로나는 그가 있었기에 자신들의 철학을 완성할 수 있었다. 

조르디 알바(2012~2023)
바르셀로나의 좌측면을 든든하게 지킨 선수. 특히 공격 상황에서 리오넬 메시와의 '알고도 막을 수 없는 콤비 플레이'는 그의 주특기였다. 그의 쏜살같은 침투를 두고 꾸레들은 그가 축지법을 사용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카림 벤제마(2009~2023)
별들로 가득한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아주 꾸준하고 밝게 빛난 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었을 때는 그의 든든한 파트너였고, 호날두가 떠난 뒤에는 팀을 지탱하는 에이스였으며, 2021/22 시즌에는 세계의 최정상에 우뚝 섰다.
 


우고 마요(2009~2023)
헌신이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선수. 데뷔 이후 지금까지 셀타 비고에서만 뛴 구단의 레전드가 셀타와 작별을 고한다.  그가 있었기에 셀타의 우측면은 언제나 든든했다.
 


호아킨 산체스(2000~2006, 2015~2023)
빠른 속도와 뛰어난 드리블 실력으로 측면을 휘젓고 다니던 훌륭한 클래식 윙어. 만 41세의 나이까지 라리가에서 활약하며 622경기를 출전하여 라리가 역대 최다 출전 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은 그가 얼마나 꾸준한 선수인지를 증명한다. 24년 동안의 여정, 이제는 안녕 호아킨. 
 
다비드 실바(2003~2010, 2020~2023)
스페인의 역사적인 메이저 대회 3연패의 주역이자 현세대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 발렌시아에서 성장한 작은 소년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화려하게 꽃을 피웠고,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언제나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해 주었던 '마법사' 다비드 실바가 만 37세의 나이로 축구화를 벗는다.
 

 

 

 

<공동의 목표: Say No to Racism>

 

2023년 5월 22일,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경기에서 일부 극성 발렌시아 팬들이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해 인종차별을 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장에 있던 상당수의 관중이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과 욕설이 담긴 노래를 불렀고, 이로 인해 비니시우스와 그를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은 큰 상처를 받았다.

또한 경기 종료 직전 양 팀의 선수들 사이에서 격한 분쟁이 벌어졌는데, 비니시우스와 상대방 사이에서 쌍방으로 폭력이 오갔음에도 불구하고 심판이 비니시우스에게만 퇴장을 명령하여 판정의 불공정에 대한 논란이 크게 일어났다.
 

 
비니시우스가 언론에 의해 보호받지 못하고 악질적인 공격의 대상이 된다는 논란이 점점 심화되던 상황에서 인종차별과 편파적 오심이 한 경기에서 동시에 일어나며, 이 사건은 단순한 인종차별이 아니라 한 나라의 축구계에서 한 선수에게 쏟아지는 부조리를 대표하는 사건이 되었다.

또한 라리가 사무국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거센 비판 여론과 더불어 여러 팬덤 간의 불필요한 대립을 야기하기도 했고,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 체제의 여러 문제점들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오르는 계기가 되었다.

Futball Creator United(FCU)와 산하 조직 <라리가 대신 전해드립니다>는 라리가와 축구를 사랑하는 팬이자 인류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모든 종류의 차별에 대해 강력한 반대의 뜻을 표명하고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 또한 꾸준히 지적되어 오던 심판진의 자질이 하루빨리 개선되기를 바라며, 사건의 사후 대처가 미흡했던 테바스 회장을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축구에서 차별과 폭력이 뿌리 뽑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은 힘이 됩니다.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3/24 시즌 결산 이벤트 정산] 리무루 486 4
공지 [2024년 신년인사 겸 첫 공지] 9 리무루 776 4
공지 국내기사 전문 혹은 대부분을 긁어오는 행위를 엄격히 금하는 이유 1 김수윤 4536 14
공지 축구정보/칼럼 갤러리에서 글 쓰실 때 제발 공지사항을 꼭 읽어주세요 김수윤 3926 17
공지 FMNATION 축구정보/칼럼 갤러리 공지사항(2020. 9. 13~) Giallorossi 3972 51
공지 축구정보/칼럼 갤러리 연재 시리즈(2019. 10. 16~) 6 Giallorossi 5370 17
축구칼럼
이미지
정진솔 124 8
축구칼럼
이미지
varclub 398 9
축구칼럼
이미지
호날두 159 4
축구칼럼
이미지
호날두 119 6
축구칼럼
이미지
호날두 133 4
축구칼럼
이미지
호날두 125 7
축구칼럼
이미지
호날두 111 6
축구칼럼
이미지
두줄풋볼 191 5
축구칼럼
이미지
호날두 72 4
축구칼럼
이미지
비이인 86 6
축구칼럼
이미지
두줄풋볼 228 6
축구칼럼
이미지
두줄풋볼 134 4
축구칼럼
이미지
두줄풋볼 470 6
축구칼럼
이미지
호날두 175 7
축구칼럼
이미지
호날두 73 3
축구칼럼
이미지
두줄풋볼 101 5
축구칼럼
이미지
두줄풋볼 162 4
축구칼럼
이미지
호날두 66 4
축구칼럼
이미지
두줄풋볼 61 3
축구칼럼
이미지
호날두 102 6